LG전자, 가전·B2B 선전…2분기 영업익 1조 돌파하나

시간 입력 2024-06-17 18:12:36 시간 수정 2024-06-17 1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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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9658억원…1조원 돌파 전망도
이른 무더위로 냉방가전 판매량 증가…H&A 실적 호조 기대
가전 구독, HVAC 등 B2B 사업 성장세 지속…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사진제공=LG>

LG전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름철 냉방가전 수요 증가로 생활가전 사업이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는 가운데,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기업간거래) 사업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21조2891억원, 영업이익 9658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5%, 30.17%씩 증가한 수치다.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 2분기 8781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1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LS증권과 KB증권은 올 2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1조원, 1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사업본부가 지목된다. 이른 무더위로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가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에어컨 제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달 까지 ‘휘센 타워Ⅰ’, ‘타워Ⅱ’와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을 비롯해 벽걸이 에어컨 ‘휘센 듀얼쿨’,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등을 순차 출시하며 인공지능(AI)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전자 휘센 에어컨 라인업. <사진제공=LG전자>

이와 함께 최근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B2B 사업도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가전 구독,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등 B2B 사업을 확장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AI 산업 확대로 데이터센터향 냉난방공조 시스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사업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폭염에 따른 에어컨 판매 증가와 냉난방공조 출하 증가 등 가전 사업의 실적 호조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 시장이 전세계 데이터 센터의 45%를 차지하고, 전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규모가 지난해 18조원에서 2030년 38조원으로 2배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매출은 냉난방공조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조단위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본궤도에 오른 전장 사업은 전 분기 (520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LG전자 VS사업본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LS증권 628억원, KB증권 1058억원 등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 등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 성장률은 다소 줄어들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매출 2조6645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으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김광수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및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 등의 영향으로 VS사업본부의 매출 성장이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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