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3E·CMM-DDR5 등 AI 서버 솔루션 공개
AI PC·컨슈머 SSD 등 최적화 메모리도 전시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글로벌 무대에서 첨단 AI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뽐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3~7일 나흘 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커넥팅(Connecting) AI’를 주제로 개최된 올해 컴퓨텍스에는 1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총 6가지 테마로 꾸며진 4500여 개의 전시 부스가 관람객을 맞았다.
이번 박람회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더 파워 오브 AI’를 주제로, △AI 서버 △AI PC △컨슈머 SSD 등 AI 메모리 솔루션을 전시했다.
AI 서버 솔루션 중에는 초당 1.18TB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5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월 메모리 업계 최초로 HBM3E 제품을 AI 반도체 공룡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DDR5 기반 메모리 모듈로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해 기존 시스템보다 대역폭과 용량을 각각 50%, 100% 확장한 ‘CMM(CXL 메모리 모듈)-DDR5’를 소개했다.
또 데이터 버퍼를 사용해 D램 모듈의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하도록 설계한 ‘128GB TALL MCR DIMM’과 고성능 ‘DDR5 RDIMM’ 등 다양한 AI D램을 선보였다.
SSD의 경우 빅데이터·머신러닝 특화 기업용 SSD(eSSD) ‘PS1010’·‘PE9010’ 같은 eSSD 제품들이 전시됐다. 솔리다임의 주력 제품인 ‘D5-P5430’과 61.44TB의 초대용량을 자랑하는 ‘D5-P5336’도 공개돼 큰 관심을 받았다.
온디바이스(On device) AI PC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도 소개됐다. SK의 5세대 PCle ‘PCB01’은 연속 읽기 속도가 초당 14GB, 연속 쓰기 속도는 초당 12GB로, 업계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또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이 30% 향상돼 대규모 AI 연산 작업에서 속도와 전력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컨슈머 SSD 솔루션 중에는 cSSD ‘플래티넘 P41’·‘플래티넘 P51’, 외장형 SSD ‘비틀 X31’의 용량을 2TB로 늘린 버전 등이 공개됐다.
아울러 히타치-LG 데이터 스토리지(HLDS) 부스에는 SK하이닉스와 HLDS가 공동 개발한 스틱형 SSD ‘튜브 T31’이 전시됐다. SK하이닉스 최초의 스틱형 SSD인 튜브 T31은 케이블 없이 컴퓨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외장형 SSD로, 플래티넘 P41용 방열판 ‘해치 H02’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컴퓨텍스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업계 최초, 최고의 제품을 통해 AI 시대를 이끄는 진정한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