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삼성호암상’ 찾은 이재용…‘사업보국·인재 중시’ 실천 의지 강조

시간 입력 2024-05-31 17:22:22 시간 수정 2024-05-31 17: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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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서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
혜란 다윈 교수·소설가 한강 등 호암상 수상 영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년 연속으로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직접 축하했다. 수상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이 회장의 행보를 두고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계승하고, 인재 중시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몸소 내비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암재단은 31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호암(湖巖)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이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에게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삼성 사장단 등 약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해 시상식에도 어김없이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2017년부터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찾지 않았던 이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행사 시작 10분 전 신라호텔에 도착해 특별한 언급 없이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에 대해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인재 중시 경영을 지속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몸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故) 남세우 미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소설가 한강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수상자들. <사진=호암재단>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수상자들. <사진=호암재단>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수상자는 여성 수상자가 전체의 3분의 2로, 역대 최고인 4명에 이르러 우리 사회의 변화와 발전의 다른 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진 수상 소감에서 혜란 다윈 교수는 “미국 내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국인을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데 호암상이 꿈을 좇는 전 세계 한국 과학자들에게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수인 교수는 “많은 분들이 AI(인공지능)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공학자의 길을 선택하고, 도전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 의학, 사회 및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소설가 한강은 “올해는 제가 첫 소설 발표한 지 30년이 된 해다”며 “그동안 글쓰기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돼 있었다는 것이 때로 신비하게 느껴진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더 먼 길을 우회해 계속 걸어가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 이어 열리는 만찬에는 지난해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축하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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