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 협상 교섭 끝내 파행…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시간 입력 2024-05-28 17:53:23 시간 수정 2024-05-28 1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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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사업장서 ‘제8차 본교섭’ 열어
사측 교섭위원 참여 여부 놓고 노사 간 대립
전삼노, 29일 삼성 서초사옥서 기자회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어렵게 재개된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 협상이 또다시 파행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28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 협상을 위한 ‘제8차 본교섭’에 나섰다. 이달 21일 임금 실무 교섭을 재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노사 양측은 실무 교섭 당시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열린 본교섭에서 사측 인사 2명을 교섭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사측의 요구를 두고 노사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정작 임금 협상은 진행하지도 못했다.

앞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본교섭 이전에 사측 위원 2명을 교섭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삼노 관계자는 “안건을 다루기 전 사측 교섭위원 2명에 대한 입장 대립으로 인해 노사 간에 고성이 오갔다”며 “본교섭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사측이 교섭장을 이탈해 파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교섭이 파행되면서 다음 임금 협상 교섭이 언제 열릴지 또한 불확실한 상태다.

전삼노는 사측의 교섭 의지가 크지 않다고 보고 이달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각에선 파업을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단 한번도 파업이 일어나지 않았다. 2022년과 지난해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노조가 조정 신청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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