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여성 임원 비중 18%…500대기업 평균 10%보다 높아
롯데백화점 ‘임산부 단축근로제’, 롯데슈퍼 ‘난임 휴가 제도’ 등 운영
CEO스코어, 500대 기업 중 비금융기업 273곳 대상 8개 부문 경영평가 실시
롯데쇼핑이 국내 500대 기업 중 2024년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양성평등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롯데쇼핑이 양성평등 부문에서 2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 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낸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양성평등 부문은 △여성 임원 비율 △여직원 비율 △남녀 간 1인 평균 급여액 격차 △남녀 간 평균 근속 연수 격차 등을 평가했다.
롯데쇼핑은 이번 경영평가에서 양성평등 부문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여직원 비중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의 전체 직원 1만9676명 중 여성 직원 수는 1만3166명으로 여성 직원 비중은 67%나 됐다.
또 전체 임원 91명 중 여성 임원 수는 16명으로 여성 임원 비중은 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기준 500대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 10%보다 높은 수치다.
롯데쇼핑은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양성평등 구현에 힘쓰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임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근로기준법 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하루 두 시간씩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임산부 단축근로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슈퍼는 난임 진단서를 제출한 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난임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재직 중 2회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30일 간 무급휴가를 제공하는 형태다.
또 롯데마트는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여성 인재들이 빠르게 업무에 적응하고 복귀 후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멘토링을 지원하는 ‘맘스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e커머스는 임신 중인 여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임신 기간 내에 본인 혹은 태아의 안정을 위한 검진이 필요할 경우 유급휴가 2일을 부여하는 ‘L-pre mom’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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