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3조원·순이익 991억원 ‘고속 성장’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해
올해 항공기 7대 도입…외형 확대·승객 편의 제고
티웨이항공이 국내 500대 기업 중 고속성장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결과다. 티웨이항공은 1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며 매출 10조원 미만 기업 중 고속성장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4년 선정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금융기업 413곳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3곳을 대상으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티웨이항공은 연매출 10조원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속성장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99.2점을 받아 제주항공(85.5점), 포스코퓨처엠(79점), 한화오션(77.4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데이터를 평가해 발표하는 종합평가다. CEO스코어는 고속성장, 투자, 글로벌경쟁력, 지배구조 투명, 건실경영, 일자리창출, 양성평등, 사회공헌 및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는 업종(16개)과 매출 규모(10조·5조·2조 이상, 2조 미만)를 기준으로 표준점수를 산정하되 8개 부문의 세부 항목별 기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각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 만점으로 집계한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500대 기업 경영평가에서 고속성장 부문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속성장 부문 경영평가는 매출 증감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감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난해 매출은 1조3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30억원(156.5%) 급증해 눈에 띄는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리며 기존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ROE는 2022년 -222.35%에서 지난해 91.56%로 1년 새 무려 313.91%포인트 상승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기초·기말의 평균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순손익은 2022년 순손실 1187억원에서 지난해 순이익 99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 비결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본·동남아 중심의 근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중대형기 A330-300을 통한 시드니·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이 연착륙한 효과로 풀이된다.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신규 취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여객 수송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94만명에서 지난해 992만명으로 크게 늘며 국내 LCC 중 수송객 수 2위로 올라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6일 국내 LCC 최초의 유럽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지속적인 신규 노선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한 총 7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해외여행 수요의 선제적 점유를 통한 외형 확대와 고객 최우선 경영을 위한 승객 편의성 제고 및 안전 투자 확대에도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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