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전 프로’ 6월 국내에서도 판매…“미국 이외 지역 출시”

시간 입력 2024-05-14 17:40:58 시간 수정 2024-05-14 17:40:58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공식 출시 후 4개월 만에 해외 판매 개시

애플 비전 프로. <사진제공=애플>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비전 프로가 내달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비전 프로를 미국 밖 지역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10~14일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에 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해외 시장 가운데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공식 판매가 시작된 지 4개월 만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중국 방문 당시 관영 매체 CCTV와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시기에 비전 프로의 해외 출시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높은 가격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비전 프로의 출고가는 3499달러(약 478만원)이다. 경쟁사인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 3’의 가격은 499달러(약 68만원)으로 7분의 1 수준이다.

쿡 CEO는 지난 2일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전 프로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더 많은 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