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일 밀라노서 ‘공존의 미래’ 전시회 개최
디스플레이·센서 등 활용한 미디어 아트 공개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Milan Design Week) 2024’에서 삼성만의 독보적인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16~21일 밀라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립과학기술박물관 부지에 위치한 레카발레리제(Le Cavallerizze)에서 ‘공존의 미래(Newfound Equilibrium)’ 전시회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180여 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관련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 각지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디자인 지향점을 표현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추구할 디자인 지향점은 ‘본질(Essential)·혁신(Innovative)·조화(Harmonious)’다. 이는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지향점에 기반을 두고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채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 균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에서 출발해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고유의 디자인 철학에 새로운 시대의 감성을 담아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총 5개 공간에서 디스플레이, 센서, 빛 등을 활용해 관람객과 소통하도록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근본적인 가치를 암시하는 ‘본질(Essential)’ △새롭게 다가올 미래와의 교감을 형상화하는 ‘혁신(Innovative)’ △가상과 현실 세계의 결합을 느끼게끔 하는 ‘조화(Harmonious)’ △삼성전자가 꿈꾸는 미래를 제시하는 ‘무한한 가능성(Infinite Dream)’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삼성 제품을 보여주는 ‘또 다른 미래(New Dawning)’ 등을 차례로 체험할 수 있다.
일례로 관람객들이 스크린 앞으로 다가서면 희미했던 형상들이 구체적인 형태와 질감을 갖춘 요소로 변화한다. 또 스크린 너머의 형상들이 관람객을 향해 다가오는 것처럼 표현돼 관람객들이 꿈꾸는 미래가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사람과 기술이 공존하는 미래의 세계 속으로 몰입할 수 있게 돕는다.
이번 전시를 위해 이탈리아 장인들과 협업한 비스포크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예술적 가치와 현대적 기술을 조화시킴으로써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탈리아의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인 무티나(MUTINA), 알피(ALPI)의 장인들이 참여해 공예적인 음양각 패턴이 돋보이는 세라믹과 섬세한 질감을 살린 목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와 에어드레서 패널에 적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본질에 집중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며 “사람과 기술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전시처럼 의미 있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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