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전기차 배터리 시장 ‘톱5’ 안착

시간 입력 2024-04-15 13:45:33 시간 수정 2024-04-15 13: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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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SDI·SK온, 매출액·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서 모두 5위권

K-배터리 3사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매출액, 출하량 등을 따졌을 때 모두 5위권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15일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출하량)을 팩 기준으로 집계했을 때, 총 시장 규모는 865GWh다. 이는 매출액으로 1320억 달러(약 182조6000억원) 수준이다.

K-배터리 3사는 매출액, 출하량 등에서 모두 ‘톱5’에 안착했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16.4%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7.8%)와 SK온(7.5%)은 각각 4, 5위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으로 LG엔솔은 14.9%로 3위, SK온은 6.6%로 4위, 삼성SDI는 5.7%로 5위를 기록했다.

K-배터리 3사와 함께 5위권을 다툰 기업은 중국의 CATL과 BYD다.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0.6%로 1위에, BYD는 10.6%로 3위에 자리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5.6%로 1위, BYD는 15.6%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톱티어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출하량의 경우 톱10 배터리 업체의 비중이 94%에 달했고 톱5의 비중은 78.4% 수준이다. 이 구도는 고금리 기조하에 전기차의 초기 수요 완결, 자동차 OEM들의 수익성 위주의 경영 등으로 인해 쉽게 바뀌기 어려울 전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은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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