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 속 경계감 늦추지 말아야”

시간 입력 2024-04-12 18:03:03 시간 수정 2024-04-12 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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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가 그간 건전성 제고와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추진해 온 만큼 최근 대내외 시장 불안 요인들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현장을 꼼꼼히 살필 것을 강조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미국 물가상승률 및 유가상승 압력 등에 따른 주요 리스크요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주문했다.

이 금감원장은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하고 있으나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고 있고 단기자금시장에서도 ABCP 차환금리가 하향되는 등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PF발 불안 요인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및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해관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금융회사, 부동산신탁회사 및 건설사 등과도 충분히 소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시장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건전성 상황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필요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사전 대응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고금리 지속으로 저신용층의 부실위험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사전 채무조정 제도 등의 적극 활용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고금리, 고유가 등 지속이 우리 기업 부문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으로 기업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사전적으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과, 가상자산 등 고위험 자산으로의 자금흐름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신용위험 관리 및 불공정 거래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대응 등을 언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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