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연구원 볼보 트럭 시승…‘전기트럭 시승 교류회’ 개최

시간 입력 2024-04-12 15:49:17 시간 수정 2024-04-12 15: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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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본사서 볼보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 전시
볼보와 지난 2018년부터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 2만8000여 개가 탑재된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연구원을 대상으로 직접 볼보 전기트럭에 탑승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삼성SDI는 자사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트럭에 실제로 탑승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체험과 정보 교류의 시간을 제공했다.

삼성SDI는 12일 기흥 본사에서 볼보트럭코리아와 함께 전기트럭 시승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의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Q&A) 세션에 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해당 트럭에 시승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FH 일렉트릭 옆에 별도로 마련된 트레일러에는 삼성SDI의 볼보트럭용 배터리 셀과 모듈 및 팩 등을 전시했다. 볼보트럭은 지난 2022년 FH 일렉트릭을 출시하면서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해당 전기트럭에는 삼성SDI의 하이니켈 21700(지름 21mm·높이 70mm) 배터리가 2만8000개가 탑재된다. 삼성SDI는 고출력, 고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상용 트럭에 탑재하기 위해 니켈 함량이 91%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했다.

삼성SDI와 볼보트럭은 지난 2018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삼성SDI는 2018년 독일의 팩 기업인 아카솔(Akasol)을 통해 볼보트럭에 전기트럭 및 버스용 배터리 셀 공급을 시작했다. 이듬해 양사는 차세대 e-모빌리티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2022년부터 셀과 모듈을 볼보에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팩은 볼보 전기트럭에 탑재되고 있다.

한편 마틴 룬스테드 볼보그룹 회장을 포함한 볼보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에 방문하여 양사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양사는 전기트럭과 전기버스의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건설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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