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2분기 경기 다소 악화 전망…‘내수 부진’ 한목소리

시간 입력 2024-04-11 23:25:29 시간 수정 2024-04-11 2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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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비제조업 과반,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 부진’ 꼽아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 92.3%…직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연합뉴스>

중견기업들이 제조업, 비제조업을 막론하고 내수 부진을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중견기업들은 2분기 경기가 1분기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중견기업연합회는 11일 ‘2024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은 92.3로 직전 분기(92.7)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평가가, 100 미만이면 경기 상황을 부정으로 본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는 의미다.

세부 내용에 따르면 수출 전망은 98.1로 직전 분기(97.6)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금속·금속가공 분야가 7포인트 올라 100.6을 기록했고 기타 제조업이 9.5포인트 올라 105.4를 기록했다. 다만 화학물질·석유제품에서 88.8로 6.1포인트 줄었다. 비제조업은 출판·통신·정보서비스가 63.2로 17.2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전망은 91.9로 직전 분기(90.5) 대비 1.4포인트 늘었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통틀어 100을 상회한 분야는 단 두 개뿐이다. 식음료품 분야가 직전 분기 대비 15.7포인트 늘어난 118.3, 운수업 분야가 12.9포인트 늘어난 100.2를 기록했다. 나머지 분야는 모두 100을 하회했다.

내수 부진에 중견기업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경영애로 요인에 따르면 제조업의 50.1%와 비제조업의 53.7%가 내수 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응답했다. 또한 제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비제조업은 인건비 상승을 각각 두 번째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재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경기 전반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의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금융, 인력 등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 정책관은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6∼3월 11일 중견기업 8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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