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애월 관광단지 개발 속도…PFV에 자본금 32억 납입

시간 입력 2024-03-13 17:45:00 시간 수정 2024-03-13 1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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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포레스트PFV, 관광단지 개발 주도…총 자본금 50억원
한화, 단지 개발 위해 한화넥스트 보유 121만㎡ 부지 매입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제주 애월읍 내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에 자본금을 납입하며 단지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월 말 제주특별자치도 내 애월부지 개발을 위해 애월포레스트PFV에 자본금 32억원을 납입했다.

애월포레스트PFV의 현재 주주구성과 주주별 납입 금액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억원 △애월엔터사모펀드 33억원 △기타 7억원 등으로 총 자본금은 50억원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애월엔터사모펀드에도 22억원을 납입했다. 때문에 직접 납입한 금액 10억원을 합쳐 총 32억원을 애월포레스트PFV에 냈다.

애월포레스트PFV는 제주시 애월읍 내에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해당 개발을 일명 ‘애월프로젝트’로 부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애월프로젝트를 위해 자회사 한화넥스트가 보유했던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17-4 외 98 필지 121만㎡(약 37만평)을 지난 2월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부지 처분 예정일은 오는 2026년 12월 31일이다. 이 때 정확한 부지 매입가가 결정된다.

한화넥스트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액은 약 1147억원이다.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한화넥스트의 장부가액 기준으로는 해당 토지의 가치는 약 410억원이었는데, 가치가 1년 새 훌쩍 뛰었다.

지난 2022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승마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된 한화넥스트는 향후 토지 매각이 완료되면 큰 현금을 쥘 전망이다. 한화넥스트의 지난 2022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80억원이다. 또 같은 기간 결손금은 -32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애월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로 아직까지 무엇이 들어설지 등의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 설명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제주 애월 개발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애월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애월 관광단지에 호텔, 리조트, 레저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 관광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재 제주시 봉개동에 지난 2003년 10월 개관한 ‘한화리조트 제주’ 한 곳을 운영하고 있다.

애월프로젝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장기 프로젝트로 주목된다. 특히, 최근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다. 또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도 겸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미국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과 미국 로봇 피자브랜드 ‘스텔라피자’ 인수를 주도하며 경영 능력 입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23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 당기순손실은 -4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2%, 745%씩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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