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도 발굴·육성한다…‘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성료

시간 입력 2024-02-26 17:59:58 시간 수정 2024-02-26 17: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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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삼성논문대상, 현재까지 제출된 논문만 총 3만7847편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 <사진=삼성전자>

미래를 이끌어 나갈 과학도들이 창의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삼성의 글로벌 학술대회가 최근 성료했다.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삼성은 서울 강남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30회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개최했다.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가 주관하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과학 기술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삼성만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교·대학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는 낮은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레이저 투과 깊이를 증가시키는 ‘초음파 조직 투명화 기술’을 제시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진우씨가 대학 부문 대상을 받았다.

김씨는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갑상선 암으로 투병하셨고 병원에서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면서 의료 기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게 됐다”며 “치료와 동시에 치료 부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환자의 부담을 덜고 치료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용산고에 재학 중인 최현군은 ‘KNSB고체연료 코어의 표면적에 따른 엔진 추력 비교’ 논문으로 고교 부문 금상을 받았다.

최군은 “로켓 방정식을 활용해 최고 고도와 초기 운동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한 결과, 연료의 표면적이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침을 확인했다”며 “로켓 발사를 목표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올해는 대학 부문에서 대상 1편, 금상 9편, 은상 19편, 동상 21편, 장려상 28편이, 고등학교 부문에서 금상 5편, 은상 9편, 동상 11편, 장려상 12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는 삼성휴먼테크논문대상을 통해 차세대 과학 기술 발굴·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제출된 논문만 총 3만7847편, 연평균 1262편에 이른다. 누적 수상 편수는 2956건이다.

이 중 다수의 논문이 네이처와 네이처 자매지 등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반도체 회로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등에도 소개된 바 있다.

삼성은 동상 이상의 수상자가 3급 신입 사원 공채 연구개발(R&D) 직군에 지원할 경우 직무적합성평가, 직무적성검사(GSAT)를 면제해주고 있다. 또 미래 세대의 참가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대상 상금을 4000만원으로 상향했다.

5회 수상자인 송용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부사장은 뉴스룸 인터뷰에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짧은 시간 동안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취를 얻게 된 경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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