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해외주식 ‘나홀로 질주’…올해 1000억원 달성할까

시간 입력 2024-02-19 15:00:00 시간 수정 2024-02-16 17: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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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5위권 안착…미래에셋·키움·NH투자 등은 감소세
올해 영업익 흑자전환 예상…해외주식옵션 등 서비스 출시

토스증권이 출범 3년 만에 연간 순이익 흑자를 달성한 가운데 ‘1등 공신’으로 해외주식이 꼽힌다. 대형사를 제치고 업계 5위에 안착한 데 이어 올해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000억원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667억원으로 전년(380억원) 대비 75.5% 증가했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는 국내 증권사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1위는 삼성증권으로 1232억원을 기록했고 이어 △미래에셋증권(1231억원) △키움증권(1068억원) △NH투자증권(713억원) 순이었다.

특히 이들 증권사 중 외화증권 수익이 증가한 곳은 토스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으로 토스증권의 증가세가 독보적이었다. 삼성증권은 1년 전에 비해 7.3% 증가했지만 수익이 75.5% 불어난 토스증권이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은 토스증권에 비해 수익 규모는 컸지만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7.9%, 15.4%씩 감소했고 NH투자증권도 2.6% 줄었다.

이 외 대형 증권사들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도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597억원으로 전년(634억원) 대비 5.8% 감소했고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539억원, 394억원 등 2.9%, 13.2%씩 줄었다.

해외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 증가로 수혜를 입고 있는 곳은 토스증권인 셈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41억8835만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해외주식을 바탕으로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연간 순이익 15억원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9억원으로 전년(-313억원) 대비 크게 개선해 올해는 영업이익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토스증권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토스증권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해외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 외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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