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이익 5849억원…전년比 94% 감소

시간 입력 2024-02-14 17:35:43 시간 수정 2024-02-14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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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제공=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제공=HMM>

HMM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4% 감소한 584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55% 줄어든 8조401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63억원으로 90% 감소했다.

HMM 측은 실적감소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공급 정상화와 수요 둔화로 아시아~미주노선과 유럽 등 전 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돼 실적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2년도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평균 3410p에서 지난해 평균 1006p로 71% 하락했다.

HMM은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또 최근 2~3년간 발주된 신조선의 인도로 공급이 큰 폭으로 늘어 운임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한편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선복량은 총 100만TEU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이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하락, 체질개선에 따른 효율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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