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레저사업 매각으로 유동성 1800억원 확보

시간 입력 2024-02-14 17:42:07 시간 수정 2024-02-14 17: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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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 <사진제공=신세계건설>

신세계건설이 레저사업 부문을 조선호텔에 매각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건설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 일체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결의했다. 양사는 내달 중 주주총회를 통해 양수도를 승인하고 4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양수도 대상이 된 신세계건설의 레저사업부문은 △경기 여주시 자유CC(18홀) △경기 여주시 트리니티클럽(18홀) △아쿠아필드(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 3곳) △조경사업 등이다.

이번 양수도가 마무리되면 신세계건설은 약 300억원의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약 2700억원 규모의 골프장 회원 입회금 역시 소멸돼 부채비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53%였다. 신세계건설은 레저사업부문 매각과 영랑호리조트 합병 반영 시 부채비율을 400%대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양수도로 약 1800억원의 매각대금 확보도 예상된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레저산업부문 매각을 통해 선제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업인 건설업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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