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석유화학 업황부진 적자 지속…지난해 영업적자 3332억, 2년연속 적자기조

시간 입력 2024-02-07 17:07:58 시간 수정 2024-02-07 17: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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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10.4% 감소한 19조9491억원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체질 개선 추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2022~2023년 2년 연속으로 적자 수렁에 빠졌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9조94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2조2761억원 대비 10.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적자 기조를 이어 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332억원으로, 2022년 -762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다만 1년 새 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에서 -30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9079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 5조4959억원 대비 10.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는 3013억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4158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사업의 매출은 2조7664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 등이었다.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967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 등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및 판매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의 경우 매출액 5207억원, 영업손실 612억원 등을 거뒀다. 연말 고객사 재고 관리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LC USA의 매출은 1408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 등이었다. 다만 원재료인 에탄 가격의 하락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의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석유화학 사업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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