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지난해 영업익 2952억 51%↓…“양극재 판매 감소, 4분기 ‘적자전환’”

시간 입력 2024-02-07 10:31:41 시간 수정 2024-02-07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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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7조2590억원·영업이익이 2952억원
4분기 매출액 1조2736억원·영업손실 1224억원
에코프로 “재고평가손실 반영돼 분기 영업익 적자”

에코프로 사옥.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7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7조2590억원, 영업이익이 29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9%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27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2% 줄었고, 영업손실이 1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양극재 판매량이 줄고 판매 단가가 하락한 것이 실적하락의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양극재 및 리튬 사업 등 메탈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봤을 때,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줄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1조1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전구체를 양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952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의 경우 188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국내 유일 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228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을 실현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9%, 0.9% 성장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476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광물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전방산업(반도체) 악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사장단들과의 회의에서 “비상경영을 통해 이익 방어에 최선을 다했지만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는 광물가격 하락세가 우리가 예측한 것 이상으로 가팔랐고 전기차 시장 부진이 예상보다 악화됐다”며 “고객확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에코프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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