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화장품 ‘엠퀴리’, 백화점 중심 오프라인 매장 확대  

시간 입력 2024-02-05 07:00:00 시간 수정 2024-02-02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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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에 네 번째 매장 오픈
2021년 재론칭…프리미엄 이미지 강화

코오롱FnC 분기별 매출 추이. <표=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화장품 브랜드 ‘엠퀴리’가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에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엠퀴리가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문을 열었다.

현재 엠퀴리가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은 모두 백화점 안에 입점해 있다.

엠퀴리는 지난해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첫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연 바 있다.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목동점까지 총 4개 매장을 확보했다.

엠퀴리는 과거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현재는 철수하고 없는 롯데쇼핑의 H&B 스토어 '롭스'였다.

엠퀴리는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백화점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엠퀴리 부침이 심했던 브랜드다. 지난 2019년 5월 론칭한 엠퀴리는 브랜드 출시한 지 1년 1개월 만인 2020년 6월부로 브랜드 운영을 종료했었다.

브랜드 재정비를 마친 엠퀴리는 2021년 4월 재론칭하며 화장품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엠퀴리 코어 파워 4종 기프트 세트(권장소비자가 30만5000원) 제품 연출 사진. <자료=엠퀴리>

엠퀴리는 재론칭 시 2019년 최초 론칭 때와 달리 30~40대를 목표 층으로 안티 에이징 기능을 강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독자적 기술인 MTD가 적용된 'MTD-EGF'를 적극 도입하기도 했다. 'MTD-EGF'는 피부 본연의 핵심 코어를 키워주고 탄력 넘치는 피부로 케어해 주는 세포 성장 인자인 EGF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피부 속까지 깊숙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엠퀴리 측은 설명했다.

패션사업을 하는 코오롱FnC는 엠퀴리를 통해 화장품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기업인 한섬처럼 신성장동력으로 화장품 사업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패션사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장품 사업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인 코오롱FnC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0% 증가한 24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아웃도어 성장에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기존 브랜드 리뉴얼, 골프 시장 약세 등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등 전체 사업을 포함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5조612억원, 영업이익은 15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7%, 35.1%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아라미드 증설분의 본격 가동, 아라미드 펄프와 PMR의 증설 완료 그리고 패션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힘입어 실적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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