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코넥스 IPO 최강자 등극…중기 틈새시장 공략 박차

시간 입력 2024-02-01 07:00:00 시간 수정 2024-01-31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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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지난해 코넥스 상장 5건…증권사 중 1위
조직개편으로 IPO사업 강화…올해 실적 증가 기대

IBK투자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이너리그 격인 코넥스(KONEX)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라는 장점을 살려 3시장인 코넥스 에서 1위 주관사 자리를 지키면서 향후 제 1시장인 코스피 상장 실적도 쌓겠다는 계획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은 총 14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넥스 시장에서 주관사별 실적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5개 기업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시켰는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개 기업에 불과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이 외에 키움증권이 2개로 뒤를 이었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 등 7개 증권사는 각각 1개 기업을 상장시켰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 전용 시장으로 IBK투자증권이 가장 강점이 있는 곳으로 꼽힌다. 중소·중견기업 관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들 기업의 코스닥·코넥스 상장에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013년 이후 코넥스 상장건수가 총 57건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한 해는 2014년을 9건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2019년(5건)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5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취임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단행한 조직개편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5월 서 대표는 중소기업(SME)솔루션 부문을 신설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차별화에 무게를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투자은행(IB)사업부문을 IB부문과 SME솔루션 부문으로 재편했다. SME솔루션 산하에는 기업금융본부, PE본부와 함께 신설한 IPO본부와 SME지원부를 뒀다.

향후 IBK투자증권은 코스피 상장도 주관하겠다는 목표다. 또 코넥스 상장 기업들과 관계를 유지하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 금융서비스, 다양한 네트워크 확보 등 새로운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 시장 주관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나 계획은 없지만 코스닥 시장 내 중견기업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나 새로운 기업의 상장 등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고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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