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신규상장·상장 잔액 모두 ‘역대 최고’

시간 입력 2024-01-31 11:37:56 시간 수정 2024-01-31 11: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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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한국거래소>

‘채권 붐’을 타고 지난해 시장에 상장한 채권과 총 상장 잔액이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은 816조6000억원, 상장잔액은 2491조5000억원으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채권 신규상장 규모는 전년대비 116조7000억원(17%) 증가한 8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특수채가 386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채 222조5000억원, 회사채 202조9000억원, 지방채 4조5000억원 순으로 신규 상장했다.

지난 2022년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 규모가 크게 증가(28%↑)한 가운데, 통안채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비금융 공사채 상장 증가 영향으로 특수채 신규상장 규모도 증가(15%↑)했다.

지난해 상장 잔액도 전년 대비 139조5000억원(6%) 증가한 249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국채 1078조1000억원, 지방채 29조원, 특수채 813조1000억원, 회사채 571조2000억원이 각각 상장돼 있다.

지난해 상장잔액 증가와 함께 상장종목 수도 전년 대비 808종목(5%) 증가한 1만6556종목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상장, 상장잔액, 상장종목수는 모두 전년대비 증가(각 17%↑, 6%↑, 5%↑)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 상장잔액은 2009년 1000조원, 2020년 2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3년말 현재 249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채권시장이 자금조달의 중요한 한 축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2022년 금융시장 불안정 확대로 위축됐던 회사채 신규상장은 2023년 신용스프레드 축소 및 통화당국의 정책기조 전환 기대 등으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SRI채권은 회사채와 같이 신규상장이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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