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업계, 같지만 다른 전략…로봇부터 안마침대까지

시간 입력 2024-01-30 07:00:00 시간 수정 2024-01-29 17:18:5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바디프랜드, 안마의자→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변신
세라젬, 의료기기 특징 활용…코웨이는 케어 서비스 제공

(왼쪽부터)바디프랜드의 팬텀 로보, 세라젬의 마스터 V9, 코웨이의 페블 체어. <사진제공=각 사>

바디프랜드, 세라젬, 코웨이 등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든 회사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기업에서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변신 중이고, 세라젬과 코웨이는 안마의자에서 벗어나 안마침대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올해부터 헬스케어로봇 기업으로 자사를 소개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안마의자 전문 기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의미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로보워킹’ 기술을 공개했다. 또 기술을 안마의자에 탑재한 ‘팬텀 로보’를 선보였다. 로보워킹 기술은 두 다리를 각각 자유롭게 움직이는 기술로 기존에 안마의자가 자극하기 힘들었던 코어 근육까지는 마사지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팬텀 로보를 출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시장에 대한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팔콘S, 팔콘V 등 로보워킹 기술이 들어간 제품들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출시한 다빈치, 메디컬 팬텀 등 의료기기 분야로도 포괄적으로 로보워킹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팔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담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척추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라는 특징을 안마의자, 안마베드 등 안마 관련 제품군에 활용하고 있다. 세라젬은 의료기기라는 점을 활용해 다양한 안마베드를 출시하고 있다. 올해 CES 2024에 처음 참여해 ‘마스터 V9’와 ‘마스터 프라임’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마스터 V9은 5세대 세라코어 엔진과 이지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마스터 프라임의 경우 평소에 소파처럼 배치해 활용하다가 마사지가 필요할 땐 180도로 눕혀 척추 의료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안마의자 ‘파우제 M4’는 145도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OLED 디스플레이 리모컨 등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세라젬 관계자는 “안마의자 '파우제'와 파우제 리클라이너 소파, 로봇 청소기 세라봇 등 다양한 홈 헬스케어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CES 2024에서 공개한 신형 척추 의료기기, 메디컬 베드, 베디케어 플랫폼 등 7케어와 관련된 제품을 꾸준히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힐링·슬립케어 전문 브랜드인 비렉스를 강화하고 있다. 비렉스 제품군은 매트리스, 프레임, 안마의자 등이다.

코웨이는 비렉스 페블체어, 마인 등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비렉스 페블체어는 디자인이 강조된 안마의자로 곡선형 릴랙스 체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최근에는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를 공개하고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코웨이는 정수기, 비데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를 안마의자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안마의자를 렌탈한 고객에게 제품 클리닝, 가죽 교체 등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클리닝은 12개월을 주기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코웨이는 홈 케어 닥터 등 핵심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제품 관련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는 올해 비렉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도 안마의자 등 비렉스 제품군의 라인업을 확장해 갈 예정”이라며 “디자인 요소 외에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