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BNH, 세종 3공장 GMP 인증…본격 생산 나서

시간 입력 2024-01-22 07:00:00 시간 수정 2024-01-19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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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 연간 7000억원 규모 생산 능력 갖춰
매출 감소 위기 타파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중
올해 초 오너 2세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 변경

콜마비앤에이치 연간(2016년~2022년) 기준 실적 추이. <표=콜마비앤에이치>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인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가 세종 3공장의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콜마비앤에이치는 수출로 위기를 타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너 2세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한 바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이 지난 15일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 획득에 따라 세종 3공장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위치한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은 지난해 12월 준공된 바 있다. 이 공장은 연면적은 총 2만4871㎡ (7524평) 규모다. 고형제 건강기능식품 18억정, 분말 4억5000만포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세종 3공장은 또 다른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공장에서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고형제(고체 상태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을 분담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기준 연간 7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국내 동종업계 최대 생산 규모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콜마비앤에이치의 수출 국가는 총 26개로 파악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향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단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연결 기준 해외 매출액은 △2019년 810억원 △2020년 1905억원 △2021년 2192억원 △2022년 179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급격히 늘었다가 2022년에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콜마비앤에이치>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은 현재 오너 2세인 윤여원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윤여원 대표는 윤동한 한국콜마홀딩스 회장의 장녀다. 윤 대표는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으로 입사했으며 2009년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인 에치엔지 대표를 맡았다. 2018년 콜마비앤에이치 부사장을 거친 후 2020년 대표로 승진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들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앞서 김병묵 대표와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지난 10일 김병묵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외 고객사 수요 증가로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606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엔 575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433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수출이 개선되며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비 개선된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추정치는 5851억원으로 전년(5759억원)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올해엔 2020년보다도 더 높은 매출액(6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세종 3공장 전경. <사진=콜마비앤에이치>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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