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한 캔 2천원 ‘영웅 맥주’ 출시

시간 입력 2024-01-17 11:37:49 시간 수정 2024-01-17 11:37:4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CU가 출시한 ‘영웅 맥주’. <자료=BGF리테일>

CU가 1캔에 2천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영웅 맥주(500ml, 4.3%)’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웅 맥주는 라거맥주로, 은은한 홉의 향과 함께 산뜻한 청량감을 담아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인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U는 판로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브루어리와 협력하는 동시에,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여 2천원이라는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곁에는 영웅이 있다’는 기획 취지에 맞게, 영웅 맥주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 아동 안전에 기여한 시민 영웅들에게 돌아간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화재 등 각종 사고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순직한 소방관과 그 유가족을 위해 소방청 소속 비영리법인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1천만원을 기부한다. 또한 경찰청과 함께 아동의 안전 활동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수여하는 ‘아동안전시민상’ 수상자들을 위해서도 특별 포상금 1천만원을 마련한다. 해당 기부금과 포상금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전달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장주현MD는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격적으로 또 사회적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미닝아웃, 착한 소비 등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차별화 상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CU는 작년 9월 1천원 막걸리 ‘서민 막걸리’의 두번째 시리즈로 1캔 1500원인 ‘서민 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ml 한 캔에 2천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 ‘갓성비’를 내세웠다. 서민 맥주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80만 캔을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CU가 집계한 2023년 수제 맥주를 구매한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 따르면 수제 맥주는 특히 2030세대가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대 43.7%, 30대 36.6%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 40대 10.3%, 50대 이상 9.4% 순이었다.

CU는 지난해 수제 맥주 20여종을 출시해 누적 판매량 약 1200만캔을 달성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