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캐나다 니켈 광산기업 지분 인수…북미 공급망 투자 확대

시간 입력 2024-01-16 13:26:14 시간 수정 2024-01-16 1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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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내 고순도 니켈 확보 추진

삼성SDI 기흥 사업장.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북미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급망 투자에 나섰다.

캐나다니켈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SDI가 1850만 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인수한 주식 수는 1560만 주로, 전체 지분의 8.7%다.

삼성SDI는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니켈이 추진하는 ‘크로포드 프로젝트(Crawford project)에서 확보한 니켈 생산량의 10%를 확보했으며 상호 협의에 따라 15년간 니켈 확보량을 20% 늘릴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은 95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 캐나다에는 약 200만톤이 매장돼 있다.

캐나다는 황화광이 매장돼 있는데, 황화광에서 채굴한 니켈은 니켈 함량 99% 이상인 Class 1 니켈이며 고순도 니켈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삼성SDI는 미국에서 GM, 스텔란티스 등과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삼성SDI가 계획대로 공장을 모두 완공하면 미국에서만 100GWh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배터리 공장과 더불어 삼성SDI는 북미에서 이차전지의 핵심광물인 니켈 확보에 선제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니켈은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광물인 만큼, 이번 캐나다니켈과의 협력을 통해 북미 내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한다.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은 “캐나다니켈과 협력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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