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AI 플랫폼 활용 신약개발 연구 진행

시간 입력 2024-01-11 08:49:11 시간 수정 2024-01-11 08: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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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JPM헬스케어 콘퍼런스 화두는 ‘AI 신약개발’…엔비디아·암젠 참전
파로스아이바이오 “AI플랫폼 활용해 신약개발 비용 80%·시간 63% 절감”

파로스아이바이오 AI 플랫폼 케미버스 설명 이미지. <사진제공=파로스아이바이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서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경우 기존 10~15년 걸리던 개발 시간이 6~7년으로, 1조~2조원 소요되던 개발 비용이 6000억원대로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등 제약기업들이 AI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행사인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도 AI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글로벌 빅파마 암젠과 손을 잡고 신약 개발을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자’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를 막론하고 AI 신약개발 분야는 초기 단계”라면서 “아직 성공케이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AI를 신약개발에 접목할 경우 비임상 및 임상 등 전체 R&D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인적자원 등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사 AI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PHI-101, PHI-201, PHI-501 등이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자사 AI 플랫폼인 케미버스를 활용해 PHI-101-OC(재발성 난소암) 기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을 80.2%, 시간을 63.6% 절감했다”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개발 주력하는 기업으로 주요 매출원은 신약 파이프라인 창출이다. 케미버스를 자체 파이프라인 발굴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AI 플랫폼 등을 활용해 용역 서비스로 매출을 내는 일은 현재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PHI-101’ 임상 1상을 종료하고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PHI-101은 FDA의 희귀질환치료제(ODD)로 지정받은 물질로, 현재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 등을 통해 조기 상용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조건부 판매 승인을 받을 경우 임상 3상 전에도 부분적으로 상용화해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

타 제약사들도 AI 신약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PHI-201’를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해 공동 연구 개발중”이라면서 “이 외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AI 신약개발 시장은 지난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5.7% 성장해 2027년 40억350만달러(약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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