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석우 삼성 사장 “AI 프로세서·타이젠 OS 앞세워 ‘AI 스크린 시대' 선도”

시간 입력 2024-01-08 17:22:35 시간 수정 2024-01-08 17: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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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 개최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최고 성능 ‘NQ8 AI 3세대’ 공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 저화질→8K 화질 업그레이드
세계 최초 투명 마이크로 LED 선봬…OLED 라인업도 확대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이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7일 차세대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이날 미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 기조 연설에서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18년 간 글로벌 TV 시장 1위로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NQ8 AI 3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를 선보였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삼성전자가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이 집대성됐다. 기존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AI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SD·HD·풀 HD 등 저화질로 전송되는 라이브 스포츠·콘서트, OTT 콘텐츠까지도 마치 현장의 VIP 좌석에서 직접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8K TV 중 가장 얇은 12.9mm(QN900D 65형 기준)의 스크린을 적용했고,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이 반영됐다.

삼성전자 ‘NQ8 AI 3세대’ 프로세서. <사진=삼성전자>

삼성 TV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삼성 생태계와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대폭 개편된 삼성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삼성 녹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성능도 갖췄다.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준다. 원하는 컨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탐색 카테고리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더 많은 컨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컨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해 VOD 서비스도 업계 최다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AI 오토 게임모드’가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해 주는 등 게이밍 경험도 향상됐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됐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PDP는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등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 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갤럭시 버즈를 TV와 빠르게 연결해주는 ‘360 오디오’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접근성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Audio Subtitle)’ 기능이 적용됐다.

또 일반 화면과 저시력자를 위한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새로 탑재해 저시력자가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2024년형 네오 QLED 8K TV. <사진=삼성전자>

이번 CES에서는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LED 라인업도 소개했다.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도 선보였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현저히 높은 투과율로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42형부터 83형까지 OLED 라인업도 확대했다. 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는 유지하고 빛 반사를 줄여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대비 밝기가 20% 개선돼 더욱 깊은 블랙을 구현하고, AI 기술로 정확도를 높인 색상 표현을 자랑한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로 부드럽고 선명한 게임 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등 신제품이 공개됐다. 강화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완벽한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조성하는 2024년형 사운드바 라인업도 소개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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