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부회장, 실행의 해 선포…“비상경영 체제 지속 확대”

시간 입력 2024-01-02 11:19:48 시간 수정 2024-01-02 11: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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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대 핵심 과제 선정
미래 전략 방향에 맞춰 추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프로필 사진.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024년 새해를 ‘실행의 해’로 선포하는 등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과제를 소개했다. 신 부회장이 강조한 핵심 과제는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사업 운영의 우선순위화 △비즈니스의 근본 경쟁력 강화 △3대 신성장동력 추진 가속화 △ESG 경쟁력 지속 강화 △글로벌 사업자로서 운영 역량 고도화 등 6가지로 구분된다.

신 부회장은 먼저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를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제조 영역의 효율성과 품질 실패 비용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며 “이러한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에도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DX(디지털 전환)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사업 운영의 우선순위화를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우리도 재무 건전성을 잘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을 가속화해 나갈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지역, 어플리케이션, 고객별로 최적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하고 고성장, 고수익, 저탄소 중심의 지속 가능한 포트폴리오로 전환해 나가자”고 말했다.

LG화학이 추진하는 2024년 3대 신성장동력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리더십을 주도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에 기반으로 고부가 시장과 고객을 발굴하고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해 선택과 집중을 이어간다.

또한 차별화 소재로 시장 선점을 추진하면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정교화된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기반으로 메탈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자원의 최적화 관점에서 자체 항암 R&D(연구개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LG화학은 ESG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전망이다. 신 부회장은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현지 완결형 사업 체계 운영을 확산하고 현지 KAM(Key Account Management, 핵심고객관리) 활동을 강화해 고객 가치 활동의 실행을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글로벌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공급망 관리를 통해 탄소 관리 범위를 Scope 3까지 확대했다.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화학은 200여개가 넘는 탄소 감축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성과 경제성이 확보된 과제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우리는 팬데믹 기간 중에도 브랜드 가치 글로벌 3위의 화학회사, 기업가치가 상승한 100대 기업 선정 등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단 몇 퍼센트라도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사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끝맺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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