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용후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구축…TD사업 매출액 12조 ‘잰걸음’

시간 입력 2023-12-26 17:49:31 시간 수정 2023-12-26 17: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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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TD 사업 중 자원순환 사업 첫 발
TD 사업, 오는 25년 본격적으로 수익성 거둬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내부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TD) 사업’에 투자를 이어간다. 내년을 도약기로 삼고 오는 2025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은 제련 기술을 앞세워 사용후 배터리 등 자원순환 사업을 공략해 TD사업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사용후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을 비롯한 각종 사업성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아연은 온산 제련소 내 사용후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한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사용후 배터리 시장이 초기인 만큼,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고려아연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발맞춰 ‘자원순환 사업’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TD 사업의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자원순환 사업이다. 고려아연이 오는 2033년까지 TD 사업의 매출을 12조2000억원 규모로 키워 나갈 청사진을 밝힌 가운데, 절반가량의 매출(6조원)을 자원순환 사업에서 기록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이 발표한 연결 매출액 전망치 <사진=고려아연>

TD 사업은 고려아연의 제련업 경쟁력 위에 쌓아 올리는 신사업을 아우른다. TD 사업은 크게 신재생에너지·그린 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등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TD 사업에 10년간 11조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TD 사업 중 자원순환 사업은 온산 국가산업단지가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온산 산단에 총 5063억원을 투자해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짓고 있다. 해당 제련소는 니켈 금속량 기준 생산능력이 연간 4만2600톤 규모다.

고려아연은 오는 2026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구체, 양극재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고순도 황산니켈 공급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1월 KG케미칼과 원료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원료 조달부터 고순도 황산니켈 생산, 니켈이 포함된 사용후 배터리 처리 등을 한 번에 처리하게 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진행 중인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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