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페렴’ 확산…동아·대원·한미, 감기약 등 생산 확대

시간 입력 2023-12-11 17:30:52 시간 수정 2023-12-12 10: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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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렴 입원 환자, 11월 1주차 174명→12월 1주차 249명
동아·대원제약 생산량 최대치로 가동중…한미약품도 확대

(왼쪽부터)서울시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 서울시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서울시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충북 진천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 서울시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제약사들이 마이코플라스마 페렴  확산에 따른 감기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페렴 입원 환자가 최근 1달 사이 1.4배 증가했다. 지난 11월 1주차 입원환자 174명에서 이달 1주차에는 입원환자가 249명으로 늘었다. 

입원환자는 대부분 1∼12세 학동기 아동이다. 12월 1주차 마이코플라스마 입원환자 중 1~12세 소아 환자는 78.3%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페렴은 1987년 보고 이후 전 세계에서 유행한 감염병이다. 소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유행 주기는 3~4년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동안 발병이 줄었다.

마이코플라스마 페렴의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이다.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다가 3~4주차 정도에 회복된다.

정확한 진단은 구강과 호흡기에서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를 하면 된다. 치료제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와 감기약 등이 사용된다.

마이코플라스마 페렴 등 호흡기 관련 질병이 유행하자 제약사들도 생산량 확대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와 독감 유행에 따른 감기약 및 해열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품목들의 생산량을 최대치로 올려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챔프 등 어린이 해열제를 판매하고 있다.

대원제약도 코대원 등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생산량을 확대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감기약 품목 등을 공장 풀가동을 통해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선제적으로 겨울철 독감 유행 등에 맞춰 관련 품목 생산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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