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페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 美 임상 3상 IND 신청

시간 입력 2023-12-11 14:50:03 시간 수정 2023-12-11 14: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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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하우스 공장 전경.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미국(FDA) 임상 3상 IND(시험계획)를 지난 8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FDA 임상 3상 IND 신청 절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제출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 8월 GBP410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13)의 비교 임상에서 GBP410은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 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국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오는 2027년 내 임상 3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GBP410은 폐렴, 급성 중이염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GBP4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예방 범위가 보다 넓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백신 기업들도 일부만이 성공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4만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GBP410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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