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원연구 참여…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연구 주도
신세계인터, 인공엑소좀 개발 후 상업화 예정
엑소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치료제·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주목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성균관대,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인공 엑소좀(Exosome) 화장품 개발·상용화에 나섰다. 엑소좀은 질병 치료제, 진단키트,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차세대 효능 물질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가지원연구인 ‘비동뮬유래 인공엑소좀 기반 피부 항노화 통합 솔루션 개발’ 연구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주관연구기관인 성균관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기관인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한다. 연구는 2025년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물질로, 세포 간 정보 전달을 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인공 엑소좀을 개발해 대량생산 체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발굴한 물질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항노화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연구를 주관하는 성균관대는 인공엑 소좀 제조공법 등을 확립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한양대는 인공 엑소좀 원료로 이용될 후보군을 발굴할 예정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유일한 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인공 엑소좀의 실제 화장품으로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향후 제품화가 된다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브랜드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패션사업으로 성장해 온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브랜드 ‘비디비치’ 인수 후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20년 고가 해외 화장품 브랜드인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하고, 2021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론칭했다.
지난 2020년에는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화장품 기술혁신센터도 설립했다.
최근 줄어든 패션사업 매출을 화장품 사업이 메워주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1월~9월) 기준 2726억원에서 올해 3분기 2860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 비중은 24.3%에서 29.4%로 5.1%p 상승했다.
반면,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사업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67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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