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캡스톤파트너스 “당근·직방 투자로 높은 수익률…상장 후 AI기업 집중”

시간 입력 2023-11-01 16:59:10 시간 수정 2023-11-01 16:59:1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관리·성과보수로 수익성 확대…GP 출자 비율도 10%로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최대 58억원 조달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캡스톤파트너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유니콘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낸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벤처투자 업계의 ‘퍼스트 무버’로서 앞으로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혁신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캡스톤파트너스는 초기 투자 및 신성장 산업 투자에 강점이 있다. 인공지능(AI), 핀테크, 플랫폼 등 신성장 산업 투자에 특화된 ‘뉴칼라’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20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649억원이다.

전체 172개 포트폴리오 중 약 75%가 창업 3년 미만 기업에 투자한 사례로 이후 후속 투자까지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자금의 50%를 초기 투자에 사용하고 25%는 초기 투자에 대한 후속 투자로 사용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 ‘직방’, ‘센드버드’, ‘컬리’ 등 총 7개 유니콘에 투자했다. 이 중 5개 기업은 초기 투자한 기업으로 초기 투자 역량과 밸류업 시스템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AI,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신성장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챗GPT 시대를 맞아 유니콘 기업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고 향후 AI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송은강 대표는 “챗GPT 시대에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선제적으로 챗GPT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과 좋은 네트워크를 갖추면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등 준비된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우수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견인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목표 수익률을 초과 달성해 성과보수 구간에 진입한 다수의 투자 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있어 올해부터 지속적인 성과보수 수령이 가능하다.

또 다수 투자 조합이 결성을 앞두고 있어 AUM도 확대될 전망이다. AUM에 비례해 관리보수가 확대되면 성과보수와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려 조합원들과 주주들에게 성과를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상장 후 운용사(GP) 출자 비율을 10%까지 확대한다. 현재 GP 출자 비율은 6% 수준이지만 4%포인트 가량 끌어올려 자본을 확충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3200~36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51억~5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27억~481억원이다. 오는 6~7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