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이끄는 홈 미용기기 시장, 동국제약·LG전자도 참전

시간 입력 2023-10-12 17:04:24 시간 수정 2023-10-12 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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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2021년 ‘에이지알’ 출시…지난해 매출 1100억원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LG전자 ‘더마쎄라’ 올해 1월 출시

홈 미용기기(뷰티 기기)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약, 뷰티, 대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에이피알(APR)은 지난해 ‘에이지알’ 제품으로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동국제약과 LG전자는 올해 1월부터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합류했다. 

12일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정용 뷰티기기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지난 2018년 5000억원 대비 세 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홈 미용기기 시장의 선두주자는 2021년 3월 ‘에이지알(AGE-R)’을 출시한 에이피알이다. 에이지알은 기능별로 6종의 기기가 출시됐으며, 이 중 ‘부스터힐러’가 인기 모델이다. 에이지알은 출시 26개월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 100만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원에 달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지알은 홈 미용기기 시장에서 2050세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3040세대 여성의 구매비율이 높다”면서 “최근엔 60대 여성들의 구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지알 국내외 매출 비중은 7대 3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화장품 해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미용기기 해외판매고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에는 일본 매출이 잘 나왔었는데 올해는 미국 매출 전망이 좋다”라고 밝혔다.

동국제약이 올해 1월 출시한 ‘마데카 프라임’도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에이지알과 달리 3가지 기능(브라이트닝·흡수· 탄력)을 하나의 기기에 담았다.

앞서 동국제약은 마데카프라임을 ‘더마 펄스’라는 이름으로 출시했으나 지난 5월 이름을 변경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프라임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은 제조업체에 맡기고 있다. 동국제약은 연예인 이보영씨를 모델로 기용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마데카 프라임 전용 자사몰을 오픈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 프라임의 해외매출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올해 마데카 프라임이 출시된만큼 국내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해 1월 ‘더마쎄라’를 출시했다. 더마쎄라는 초음파 기술 기반 홈 미용기기다. LG전자는 지난 5월 더마쎄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지속 홍보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별 제품 판매대수를 따로 집계하지 않는다”면서 “내년 상반기 미용기기 새모델과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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