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항암 치료제 ‘KLS-3021’ 관련 특허 캐나다·싱가포르 등록

시간 입력 2023-10-11 17:26:26 시간 수정 2023-10-11 17: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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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마곡사옥 전경. <사진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김선진)은 자사가 연구개발 중인 항암유전자치료제 KLS-3021 관련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최근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 편집으로 유전자 PH-20 및 sPD1-Fc를 추가한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을 개발했다. 암세포 선택성을 높여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증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효소다.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의 확산과 면역세포의 침투를 돕는다.

sPD1-Fc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1/2)을 차단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또한, 이번 특허에는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 유전자 IL-12를 추가 조합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고형암 치료제 KLS-3021은 자사가 보유한 암세포 특이성 및 살상력이 우수한 종양살상 바이러스 플랫폼에 치료 유전자 PH-20, sPD-Fc, IL-12를 조합했다. 회사는 바이러스에 의한 직접 살상 능력과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을 극대화해 항암 효과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캐나다 및 싱가포르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 일본, 호주에 이어 진행됐으며, 코오롱생명과학은 글로벌 사업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에서도 등록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국내외에서 연이어 물질의 기술력과 치료제로서의 진보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KLS-3021은 차세대 종양 살상 바이러스 치료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치료 유전자 접목, 용법개발 등 플랫폼 개선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LS-3021은 현재 동물 실험을 통해 최적의 적응증을 확인 중이며 임상 시험 진입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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