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장’, 기업은행 79분기 연속 흑자…경남은행은 설립 이후 흑자 행진

시간 입력 2023-09-16 07:00:02 시간 수정 2023-09-15 15: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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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1곳 중 기업은행 분기 연속 흑자 달성 1위
신한은행, 78분기 연속 흑자 뒤 이어
경남은행 설립 이래 연속 흑자 행진…은행권 유일

<자료=CEO스코어>

국내 은행 11곳 중 IBK기업은행이 최장 기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78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뒤를 이었다. 경남은행은 2014년 설립 이래 연속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00년 1분기부터 2023년 2분기까지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이 최장 기간 연속 흑자를 달성해 1위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94분기 중 7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2003년 3분기를 제외한 나머지 분기는 모두 흑자를 기록해 은행권 중 적자 분기 수가 1개로 가장 적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7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공개된 2000년 2분기(817억원)에 견줘 826.2% 늘어난 규모이다. 

신한은행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78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다. 조사 기간 중 적자를 낸 분기는 200년 2·4분기와 2022년 4분기, 20003년 1·2·3·4분기 등 총 7개 분기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324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래 현재까지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간 곳은 경남은행이 유일했다. 2014년 5월 BNK금융지주에 속하며 재출범한 경남은행은 37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994억원으로 11곳 중 가장 작았다.

이밖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4분기, 2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352억원으로 은행권 중 규모가 가장 컸다. 

한편 조사 대상 11개 은행 중 상위 5개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은행은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카카오뱅크 총 4곳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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