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86분기 연속 흑자…국내 건설사 중 ‘최장’  

시간 입력 2023-09-17 07:00:02 시간 수정 2023-09-15 15: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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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분기 연속 흑자행진…평균 영업이익률 4.3%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  
연간 매출 목표 25조5000억 달성 전망

현대건설이 8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 중이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8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한 곳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 등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2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현대건설은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중 80분기 연속 흑자 기업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현대건설에 이어 아이에스동서와 KCC가 각각 58분기, 4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DL건설(45분기)·롯데건설(38분기)·서희건설(38분기)·계룡건설산업(34분기)·코오롱글로벌(34분기) 순으로 연속 흑자행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3%로 조사됐다. 건설업계 평균영업이익률은 아이에스동서가 1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은 13조1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늘었다. 영업이익도 3971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내 대형 국책사업과 해외 프로젝트 실적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중대 품질 하자 제로를 목표로 품질 최우선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업계 전반의 품질 향상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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