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지난해 경제기여액 18조…‘HD현대중공업’ 1위

시간 입력 2023-08-20 07:00:02 시간 수정 2023-08-18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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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지난해 경제기여액 6조6666억원…전년 대비 8% 증가
삼성중공업 6조856억원·한화오션 5조7170억원 순

조선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8조원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3사 중에서도 경제기여액이 가장 높았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선3사의 경제기여액은 18조4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6조7526억원보다 1조7166억원(10.2%)이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로 구해진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의 경제기여액이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에 비해 높았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6666억원을 기록해 전년 6조1720억원에 비해 4946억원(8%)이 증가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은 협력사(5조7382억원)·임직원(8867억원)·채권자(1061억원)·사회(27억원)·정부(-672억원) 순이었다. 주주에 대한 경제기여액은 없었다.

2위는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6조8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6조3451억원에 비해 2595억원(-4.1%)이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은 협력사 경제기여액이 4조923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9765억원)·정부(859억원)·채권자(997억원) 순을 보였다. 주주와 사회에 대한 경제기여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오션은 조선3사 중 경제기여액이 가장 낮았다. 대우조선해양시절이었던 2022년 경제기여액은 5조7170억원으로 전년 4조2354억원 대비 1조4816억원(35%)이 증가했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은 협력사(4조7937억원)·임직원(8510억원)·채권자(1218억원)·정부(-495억원) 순이었다. 삼성중공업과 마찬가지로 주주와 사회에 대한 경제기여액이 없었다.

지난해 조선3사는 적자로 인해 주주배당을 하지 못하면서 주주에 대한 경제기여액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2892억원, 삼성중공업 영업손실 8544억원,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은 영업손실 1조6136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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