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 2분기 영업익 85% 급감…3곳은 ‘적자’

시간 입력 2023-08-19 07:00:03 시간 수정 2023-08-18 16: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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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다올·유진, 영업손실…하이·이베스트, 반토막
IBK투자, 영업익 23% 증가…유안타·한화, 흑자전환

올해 2분기 중소형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개 증권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교보·유안타·IBK투자·한화투자·하이투자·다올투자·유진투자·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 8곳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총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1661억원)보다 84.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1191억원) 대비 86.6% 줄었다.

증권사별로 보면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3곳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2분기 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올투자증권도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519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241억원 대비 적자 전환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익은 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급감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434억원) 대비 56.4% 줄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98억원)보다 61.3% 감소했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8개사 중 유일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IBK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전년 동기(171억원) 대비 23.1% 증가해 규모가 가장 컸다.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안타증권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120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고 한화투자증권도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적자를 벗어났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2분기 3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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