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업보국 앞장…‘LG IT 3대장’ 지난해 경제기여액 104조원 상회

시간 입력 2023-08-16 07:00:04 시간 수정 2023-08-14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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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전자 경제기여액 66조8564억원…전년比 13,1% 증가
LG엔솔, IT전기전자 업종 중 증가 폭 가장 커…1년 새 56.3%↑
LG이노텍, 주주 부문서 38.3% 확대…배당 성향 10% 약속 지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LG>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LG그룹 내 IT전기전자 업종 계열사들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LG전자의 경제기여액은 66조8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9조1190억원 대비 13.1% 늘어난 수치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 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뜻한다.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로 산출된다.

LG전자의 경제기여액은 협력사와 임직원, 채권자 부문에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LG전자의 경제기여액은 56조2211억원으로, 2021년 49조1807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이어 임직원 9조6125억원(12.5%↑), 채권자 3636억원(38.0%↑) 등이었다.

반면 지난해 정부 부문의 경제기여액은 2021년 9786억원 대비 45.6% 감소한 532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주 부문은 1539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17.5%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조사 대상 IT전기전자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G엔솔의 경제기여액은 20조4453억원으로, 2021년 13조804억원 대비 무려 56.3% 급증했다.

LG엔솔의 경제기여액 증가세는 협력사, 임직원, 정부, 채권자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LG엔솔의 경제기여액은 17조7495억원으로, 2021년 11조3657억원과 비교해 56.2% 늘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 부문은 1조5685억원에서 2조3648억원으로 50.8% 증가했다.

법인세 비용과 세금과공과로 구성된 정부 부문에선 지난해 2155억원의 경제기여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765억원 대비 181.6%나 치솟은 수치다. 채권자 부문도 69.6% 오른 1137억원으로 조사됐다.

LG이노텍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한 경제적 가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12조7624억원이었던 LG이노텍의 경제기여액은 지난해 17조414억원으로 33.5% 늘었다.

특히 주주 부문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 지난해 LG이노텍의 주주 부문 경제기여액은 982억원으로, 2021년 710억원에 비해 38.3%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서 올 1월 25일 LG이노텍은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415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1년 주당 3000원 대비 주당 1150원 많은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은 982억원에 달했다. 이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 9798억원의 10.02%다. 배당 성향 10%을 넘기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편 이들 ‘LG IT 3대장’이 지난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경제적 가치는 104조3431억원에 달한다. 이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전체 경제기여액(323조6812억원)의 3분의 1과 맞먹는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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