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5761억 25%↑ ‘어닝 서프라이즈’…CEO리스크 해소, 경영정상화 시동

시간 입력 2023-08-07 14:23:24 시간 수정 2023-08-07 1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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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5475억원, 전년보다 3.7% 증가
B2C·B2B 균형성장, 자회사 실적도 개선
유통구조 강화 및 아웃소싱 구조 개선

KT 광화문지사 사옥. <출처=KT>

KT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25.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업경비 증가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B2B 플랫폼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과 부동산 사업 회복세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어갔다. B2B 사업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연간 3조원 이상의 수주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6% 성장했다. 이 중 기업인터넷 사업은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 및 중소 CP사 발굴 노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은 알뜰폰 시장 확대에 발 맞춰 유통, 고객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를 추진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B2C 플랫폼 사업에서 IPTV 사업은 VOD·OTT 결합요금제 및 프리미엄 요금제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IPTV사업은 지난해 10월 기존 ‘올레tv’에서 새롭게 개편한 ‘지니 TV’ 론칭에 이어 올해는 셋톱박스(STB)·무선인터넷 공유기(AP)·AI 스피커를 하나로 합친 프리미엄 올인원 STB ‘사운드바’를 선보이는 등 가정 내 실 사용자 중심의 미디어 이용 행태 변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유·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928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의 68%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해외 여행객 증가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로밍 수요가 늘어나며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KT는 최근 새로운 중간요금제와 20대·실버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KT그룹은 금융·부동산·콘텐츠·DX(디지털전환) 등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와 더불어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이 꾸준히 성장했고,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아홉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KT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KT에스테이트는 현재 운영중인 서울시내 총 5개 호텔의 해외관광객 증가로 객실 점유율 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지난해 5월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건설 중인 원주 관설 지역 아파트의 매출도 순항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올해 상반기 7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5편의 오리지널 예능을 편성하며 K-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KT클라우드는 출범 1년 만에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인정받아 6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AI 클라우드 본격화와 IDC DBO(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 사업 수주로 매출은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KT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B2C와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성을 증명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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