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 날았다

시간 입력 2023-08-05 07:00:03 시간 수정 2023-08-04 17: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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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제약사,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가
대웅제약, 펙수클루 매출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 기록 갱신

5대 대형 제약사(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모두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각 사 주력 제품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종근당은 아토젯 등 제품들의 매출이 성장하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고, 대웅제약은 신약 펙수클루 판매 호조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대 제약사 올해 2분기 매출액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증감률은 5.06%,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증감률은 54.84%로 집계됐다.

5대 제약사 중 올해 2분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회사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39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종근당은 아토젯, 프롤리아, 글리아티린, 벤포벨 등 기존 제품과 엑시글루에스, 루센비에스 등 신규 제품들의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307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이다.

대웅제약의 이번 2분기 실적은 전문의약품이 2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가 올해 2분기 매출 125억원을 달성하며 출시 1년만에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 5월 출시한 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가 2분기 매출 11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액 48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1% 증가했다. 5대 제약사 중 매출액이 가장 많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제일 높다.

전문의약품이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디앙(당뇨병) 매출 415억원(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 로수바미브(이상지질혈증) 379억원(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 베믈리디 289억원(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의약품에서는 대표상품인 ‘안티푸라민’이 상반기 매출 1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해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액 342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이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때문이다. 로수젯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39억원) 대비 17.9% 증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모잘탄패밀리(338억원), 팔팔(127억원) 등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GC녹십자도 2분기 매출액 432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80.9%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GC녹십자는 2분기에 다시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GC녹십자는 “수익성 높은 제품의 매출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헌터라제 매출 확대와 남반구향 독감백신 분할 반영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GC녹십자 제외한 4개 제약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다.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액 78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6%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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