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상반기 순고용 마이너스 전환…아시아나 감소폭 줄어

시간 입력 2023-07-28 08:45:22 시간 수정 2023-07-28 08: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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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순고용 인원 -6명…마이너스로 전환
아시아나항공, 순고용 -148명…감소세 여전해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순고용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순고용 인원 감소폭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국적 항공사들이 채용 문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순고용 인원이 증가세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7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반기별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 수에서 상실 가입자 수를 뺀 수치를 뜻한다.

대한항공의 순고용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114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6명을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누적 취득자 수는 1011명, 누적 상실자 수는 1017명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보잉 777F.<사진제공=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의 순고용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2명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148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누적 취득자 수는 394명, 누적 상실자 수는 542명을 기록했다.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기를 맞아 국적 항공사들이 채용 문을 넓히고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 순고용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국적 항공사들이 여객 사업 확장을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신규 노선 취항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 조종사와 객실 승무원 등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하반기 중 대졸 공채와 객실 승무원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며, 제주항공은 이미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라며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적어도 연말까지는 신규 채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운송 업종으로 분류되는 19개 운송 기업의 순고용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1753명에서 올해 상반기 257명으로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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