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지 케어젠 대표, 헬스케어 업계 주식부호 1위 …서정진은 2위

11일 기준 정 대표 주식가치 1조5633억원…전월 대비 2532억원↑
서정진 회장 1조1318억원 2위…김종원 원텍 회장은 12위로 급상승
CEO스코어, 국내 주식부호 100인 안에 헬스케어업계 임원은 13명

국내 헬스케어업계 주식부호 1위는 정용지 케어젠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1위를 내줬으나 한달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김종원 원택 회장은 12위로 순위가 급등했다.

12일 CEO스코어(대표 김경준)에 이달 11일 기준 국내 상장 헬스케어 기업의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정용진 케어젠 대표의 주식가치는 1조56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대표의 주식가치는 지난달 1일 기준 1조3101억원이었으나 주가가 20%가량 오르면서 1위에 올랐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바이오 기업으로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프로지스테롤’이 대표 상품이다. 케어젠의 지난해 매출은 691억원이며, 올해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1위에 올랐던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가치는 1조13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일 기준 1조4116억원에서 2798억원 감소했다.

서 회장은 올해 3월 경영일선에 복귀한 이후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 제약 3사의 연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3위는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이다. 조 회장은 체외진단 전문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와 바이오노트, 백신개발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3104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최규옥 오스템 임플란트회장 (4891억원)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4592억원)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036억원) △강정석 에스티팜 회장(3286억원)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3112억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3041억원) △진양곤 HLB 회장(3033억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2918억원) △김종원 원텍 회장(2890억원)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2711억원) 순이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경우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 정지됐지만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스바이오메드 주가가 한 달만에 81% 상승해 4위에 올랐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12월 한스바이오메드 전환사채(CB)를 인수해 2년만인 지난 4월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 최 회장은 CB 인수 이후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을 따로 매입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유방보형물 및 리프팅실 등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정상수 파마리서치 회장도 파마리서치의 대표상품인 물광주사 ‘리쥬란’ 등의 판매 호조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경우 코오롱인더의 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12위를 차지한 김종원 원텍 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100인에 신규 진입했다. 원텍은 레이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대표 제품은 올리지오(Oligio)다. 원텍은 지난해 6월 3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7월 11일 기준 시가 총액 9514억원이다.

원텍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171억원) 대비 약 6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53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한편 CEO스코어의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식부호 100인 중 헬스케어 업계 임원은 총 13명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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