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미래교육 플랫폼’으로 공교육 혁신…“2025년까지 2000억 목표”

시간 입력 2023-07-06 09:00:00 시간 수정 2023-07-05 17: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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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협업해 학교 현장 DX 추진
교사·학생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토탈 학습관리 서비스
AI 기술 통해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이영호 KT 커스터머DX사업단 온라인교육사업프로젝트 TF 담당이 지난 5일 열린 ‘AI 미래교육 사업’ 스터디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KT>

KT가 공교육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 사용할 수 있는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 2학기부터 현장에 적용해 2025년 관련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KT는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에서 ‘AI 미래교육 사업’ 스터디를 열고, 사업 및 서비스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교육 당국의 미래교육 추진 정책에 발맞춰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통해 학교 현장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영호 KT 커스터머DX사업단 온라인교육사업프로젝트 TF 담당(상무)은 “2025년까지 AI 미래교육 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수익 창출보다는 교육 현장의 DX를 추진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 예산을 활용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강조했다.

KT의 AI 미래교육 사업은 △자동화 △맞춤형 △참여형 △확장성 △개방형 등 크게 5가지 추진방향으로 전개된다. 

교사의 수업설계를 자동화해 업무강도를 경감해주고, 학생들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미래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의 소통을 늘리고, 나아가 다양한 교육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업을 통해 에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시연 장면. <사진=김동일 기자>

이를 위해 먼저 KT는 학생의 AI 학습 성취도 분석을 통해 본인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추천한다. 교육부 가이드와 국제 표준이 적용된 콘텐츠 메타 정보와 학습활동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활동 전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AI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진단-평가-추천’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또한 EBS와의 협업으로 초등학교 9만4000여개, 중학교 5만9000여개, 고등학교 62만4000여개 등 학교 현장에 주요 5과목(국영수사과) 78만개의 EBS 교육 콘텐츠도 단독으로 제공한다.

KT의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교사들의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 △수업 설계 자동화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 및 현황 자동 분석 등을 제공해 교사들은 맞춤형 학습 지도가 가능하다.

KT AI 미래교육 플랫폼 시연 장면. <사진=김동일 기자>

아울러 이 플랫폼은 ‘통합학습창’ 기능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수업 중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공유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다. 소통·협업툴, 학급 경영 도구 등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교육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과를 포함한 진로·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외부 콘텐츠와 에듀테크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확장성도 고려했다.

특히 KT클라우드의 공공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통해 유연한 구조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글의 학습관리 플랫폼 ‘클래스룸’과 달리 교육청 단위, 교사 단위, 학생 단위에 맞춘 개인화 서비스와 한국 교육현장에 특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T는 올해 공교육 현장에 AI 미래교육 플랫폼을 즉시 적용한다. 2학기부터 이 플랫폼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고, 이후 타 지역 교육청에도 확대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추후 AI 미래교육 플랫폼 제공 대상을 ‘평생교육’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이영호 상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광양시, 군산시, 동두천시 등에서 교육복지사업을 전개하며 방과후나 노인 대상으로 AI 교육 제공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그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복지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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