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대기업 보유 지분 29.7%·기관투자자 지분 12.81%

시간 입력 2023-07-02 07:00:04 시간 수정 2023-06-30 17: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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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설립돼 지난해 8월 코스피 상장
최대주주 ‘SOQRI’…2대 주주는 SK
대기업 보유 지분율 합계 29.72% 수준

국내 대표 차량공유 플랫폼인 쏘카의 주식 지분 약 30%는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의 지분은 12.81% 수준으로 나타났다. 쏘카의 주요 주주는 ▲SK ▲롯데렌탈 ▲아이엠엠 ▲국민연금으로, 이 중 SK와 롯데렌탈은 기업, 아이엠엠과 국민연금은 기관 투자자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 5월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722곳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 보유 주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쏘카의 국내외 기관투자자 보유 지분율은 12.81% 수준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25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쏘카의 경우 국내 대기업 보유 지분율이 29.72%에 달해,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쏘카는 지난 2011년 10월 설립된 카셰어링 플랫폼이다. 쏘카의 최대주주는 ‘SOQRI’로 이재웅 전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인 유한회사다.

기업 투자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2대 주주인 SK로, 보유 지분율은 17.92%(587만2450주)다. SK는 지난 2015년 한국 쏘카에 1000억원을 투자한 후, 지난 2020년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쏘카 말레이시아’를 합작법인으로 세워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함께했다.

다음으로 쏘카의 지분을 많이 확보한 기업 주주는 3대 주주인 롯데렌탈이며, 보유 지분은 11.80%(386만6075주)다. 때문에 쏘카의 국내 대기업 보유 지분율은 총 29.72%로, 조사 대상 기업 중 2번 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쏘카의 3‧4대 주주는 기관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쏘카의 3대 주주는 아이엠엠이며, 보유지분은 7.40%(242만3796주)이다. 쏘카의 4대 주주는 국민연금이며, 보유 지분은 5.41%(177만3159주)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쏘카의 지분 주식 가치는 약 286억5400만원 수준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20년 쏘카는 국내 12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 8월 22일 ‘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는 기업가치가 높은 기술 성장기업에게 상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제도다. 다만, 상장 당시 쏘카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적자 기업을 회피하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지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쏘카에 대한 선호도가 쉽게 상승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쏘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57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5.8% 증가하고 적자 폭은 35억원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은 각각 적자지속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추후 쏘카의 수익성 개선 효과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예측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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