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연간 감사보수 20억 돌파… 카카오, 4년동안 감사보수 16억↑

시간 입력 2023-06-23 16:40:38 시간 수정 2023-06-23 17:09:4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카카오,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용역 보수 20억원 이상 지출… 지난해 감사보수 22억원 지출
네이버, 지난 2020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 감사용역 보수 지출… 지난해 26억4500만원 기록
카카오, 자산성장률에 비해 감사용역 보수 증가율이 훨씬 높아… 네이버는 자산성장률이 우세

카카오의 감사용역 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해 2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감사용역 보수는 지난 4년 사이에 16억3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매년 20억원 이상의 감사용역 보수를 지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감사용역 보수는 카카오보다 4억4500만원 높은 26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감사용역 보수는 지난 4년 사이에 14억6400만원 증가했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감사 보수 및 감사 시간(실제수행내역)을 알 수 있는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네카오’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지난해 감사보수 비용은 각각 26억‧22억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카카오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5억7000만원 수준의 감사용역 보수를 지출했다. 이후 2019년에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금액인 11억8000만원을 감사용역 보수로 지출했고, 2020년(16억7000만원)‧2021년(18억8000만원)의 기간 동안 해당 비용의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이후 지난 2022년에 카카오의 감사용역 보수는 사상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4년이라는 기간 동안 감사용역 보수의 증가율은 286%에 달한다. 해당 기간 동안 카카오의 감사용역 보수는 16억3000만원 증가했으며, 감사용역 시간 또한 2018년 6915시간에서 2022년 1만9508시간으로 2.8배 이상 늘어났다.

다음으로, 네이버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11억8100만원 수준의 감사용역 보수를 지출했다. 이후 2019년에 18억6200만원을 감사용역 보수로 지출했고, 2020년부터는 매년 20억원 이상의 금액을 감사용역 보수로 사용했다. 네이버의 2020년과 2021년 감사용역 보수는 각각 20억4500만원, 20억5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네이버의 감사용역 보수는 카카오보다 4억4500만원 높은 26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네이버 감사용역 보수의 증가율은 124%다. 카카오의 286%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치지만, 네이버의 감사용역 보수도 2018년에 비해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네이버의 감사용역 시간은 2018년 1만4760시간에서 2022년 2만1619시간으로 1.4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카카오의 경우에는 4년 자산성장률에 비해 감사용역 보수의 증가율이 3.8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나, 네이버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의 자산성장률이 감사용역 보수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4년 사이에 카카오의 자산은 74%, 감사용역 보수는 286% 증가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 동안 자산은 134.5%, 감사용역 보수는 124%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