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직원 1인당 이익 1년새 2억↑…은행권 내 증가속도 ‘최고’

시간 입력 2023-06-22 18:48:21 시간 수정 2023-06-22 18: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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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토스뱅크 1인당 충전이익 1.2억원…흑자 전환
직원 68% 늘었지만 가파른 성장세에 생산성 확대
비용효율화 개선돼 하반기 흑자전환 기대감↑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생산성 성장 속도가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시장에 혁신적인 상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로 보인다.

생산성 확대와 함께 인터넷은행의 최대 장점인 비용 효율화까지 개선되고 있어 흑자 전환 기대감도 커지는 양상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1분기 토스뱅크의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은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1인당 충전이익이 마이너스(-)1억6400만원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지만 1년새 173.1%(2억8400만원) 증가한 것이다.

1인당 충전이익은 은행의 이자이익, 비이자이익과 영업외 손익의 총합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을 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건물이나 지분 매각, 충당금 환입액 등 일회성 이익과 비용이 포함되지 않아 은행의 순수한 생산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토스뱅크의 1인당 충전이익 증가 속도는 은행권 최고 수준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36.3%, 22.5% 증가한 1억5000만원,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1인당 충전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토스뱅크가 가장 낮지만 출범 2년차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 뒤를 추격할 만큼 빠른 속도로 는 셈이다. 또 1분기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인당 충전이익 평균 증가율(34.7%)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토스뱅크는 같은 기간 임직원 수를 늘렸음에도 충전이익을 가파르게 확대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1분기 토스뱅크의 평균 임직원 수는 42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충전이익은 –401억원에서 49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토스뱅크의 충전이익이 급격하게 개선된 건 혁신 금융을 기반으로 여·수신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낸 게 주효했다.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 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 올 1분기 총 여신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확대됐다.

또 올 초 최초로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해 출시 80여일 만에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예치금을 유치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굴비적금 등 신상품 흥행에 성공하며 고객 수가 30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생산성 확대에 힘입어 비용 효율화도 꾀하고 있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실제 1분기 판매관리비 등 지출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4.66%로 지난해 말(173.06%)에 견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흑자 전환할 당시 CIR이 70% 내외였던 점을 고려할 때 토스뱅크 역시 올해 안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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