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지난해 감사보수 게임사 중 1위인 9.9억… 크래프톤은 4년 새 감사보수 595.8% ↑

시간 입력 2023-06-24 07:00:03 시간 수정 2023-06-23 08: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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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 4년 자산 증가율 61.6%·50.6%…감사용역 보수 증가율 125%·186.6% 달해
크래프톤, 감사 용역보수 2018년 1.35억원→2022년 9.4억원… 펍지 합병 및 IPO 영향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감사용역 보수를 지출한 기업은 넷마블인 것으로 드러났다. 넷마블의 지난해 감사 용역보수는 9억9000만원으로, 국내 500대 기업 내 게임사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넷마블에 이어서 엔씨소프트‧크래프톤 순으로 감사용역 보수가 많았다.

특히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 4년 새에 감사 용역보수가 595.8%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감사 용역보수 증가율이 각각 125%, 186.6%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크래프톤의 감사 용역보수 증가율은 전체 500대 기업 내에서 비교해도 2위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감사 보수 및 감사 시간(실제수행내역)을 알 수 있는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게임사들의 지난해 감사용역 보수는 각각 9억 원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게임사의 감사용역 보수 및 시간에 대한 순위는 매년 바뀌어 왔다. 넷마블‧엔씨소프트‧크래프톤 3사의 감사 용역보수 합계는 지난 2019년 9억1000만원 수준에서, 지난 2022년 28억9000만원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먼저,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은 감사 용역보수를 지출한 넷마블은 감사 용역보수 9억9000만원을 지출했다. 넷마블의 감사 용역보수는 2018년(4억4000만원)‧2019년(8억6400만원)‧2020년(8억9000만원)‧2021년(9억3000만원)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감사 용역보수를 지출한 엔씨소프트는 감사 용역보수 9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마찬가지로 엔씨소프트의 감사 용역보수는 2018년(3억3500만원)‧2019년(6억7000만원)‧2020년(9억2500만원)‧2021년(9억6000만원) 기간 동안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동일한 수준의 감사 용역보수를 지출했다.

마지막으로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해 감사 용역보수 9억4000만원으로, 지출 비용 측면에서 3위를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감사 용역보수는 2018년(1억3500만원)‧2019년(1억5300만원)‧2020년(5억1800만원)‧2021년(9억7500만원)으로, 감사 용역보수의 증감률을 따져보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4년 새 감사 용역보수 급증 현상은 지난 2020년 펍지와의 합병과, 2021년 IPO(기업공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에서 2022년 사이에 크래프톤의 자산 또한 4466.5%나 급증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감사 용역 시간이 증가하면서, 그에 따라 감사 용역보수 지출 금액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물론 각 기업의 자산도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자산 증가율에 비해 감사용역 보수의 증가율이 훨씬 큰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지난 4년 사이 자산 증가율은 각각 61.6%·50.6% 수준이지만, 감사용역 보수 증가율은 125%·186.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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